- 압드 알 하지르가 쓴 기록에서 발췌

공포의 땅이라 불리는 얼음 덮인 황무지의 변두리를 여행하고 돌아오는 길이다. 한때 아름다운 땅이었지만, 어떤 참사가 발생한 후로 영원히 옛 모습을 잃어버리고 말았다. 이제 황량한 풍경과 폐허로 변한 도시만이 남아, 생명이 자랄 수 없는 땅이 되어버렸다. 밤을 지내고자 브론이라는 마을로 향했는데 이제껏 구경조차 못해본 처참한 파괴의 흔적만이 날 기다리고 있었다. 처음 위험을 감지했을 때 걸음을 돌렸어야 했지만, 난 호기심을 이기지 못하고 앞으로 나아갔다. 마을 건물 대부분이 불타버린 바닥을 드러낸 상태였고, 드문드문 보이는 그을린 나무 기둥이 아니었다면 한때 건물이었는지도 짐작하기 어려울 정도였다. 연기에 숨이 막혔다. 사방에 시체가 널려 있었다. 상당수는 팔이나 다리가 떨어져 나가 있었고 몸의 절반이 불에 타 없어진 시신도 있었다. 아무도 없는, 버림받은 도시였다. 아니, 그렇다고 생각했다.

무너지지 않은 몇 안 되는 건물 중 하나인 여관 바깥벽에서
회색 피부에다 괴물 같은 무언가가 갑자기 튀어나와 알 수 없는 악마의 언어로 소리를 지르기 시작했다.
그것은 형체를 알 수 없는 살덩어리였는데, 전투를 위한 근육까지 갖추고 있었다.
무방비 상태였던 나는 꼼짝하지 못하고 그것들이 다가오는 것을 보고 있었다.






제일 앞쪽에 있던 괴물이 망토 앞자락을 붙잡고 땅에서 나를 들어 올렸다. 발톱이 망토와 살갗을 꿰뚫었다.
눈앞에서 괴물이 뜨거운 숨결을 내뿜었고, 썩은 살에서 구역질 나는 냄새가 났다.
괴물이 입을 넓게 벌리자, 날카롭고 누런 이빨이 나란히 모습을 드러냈고 그 사이사이로 핏자국이 보였다.

오직 한 가지 생각만이 머릿속을 맴돌았다. 이렇게 끝이 난다면
우리 세계의 놀라운 일들을 더는 독자들에게 전하지 못하리라는 걱정이었다.

어디선가 날카로운 소리가 들려왔다.
석궁 화살이 날아와 앞에 있던 야수의 눈을 꿰뚫었다. 괴물의 뜨거운 피가 내 얼굴을 뒤덮었다.
괴물은 고통 속에서 인간의 소리가 아닌 비명을 질러댔고 내 몸을 내팽개친 후 화살을 붙잡았다.
다른 괴물들이 보이지 않는 적을 찾는 동안 잠깐이나마 시선에서 벗어날 수 있었기에
그 발치에서 두건을 찢어 머리를 내밀고 두리번거리며 화살이 날아온 곳을 찾아 보았다.

그때 처음으로 악마 사냥꾼을 보았다.






채 스무 살이 안 되어 보이는 여자였다.
저무는 노을에 드리워진 그림자 속에서 모습을 드러낸 악마 사냥꾼은
한 치의 망설임 없이 나머지 괴물을 향해 화살을 날렸다.

악마 사냥꾼의 손이 쌍발 석궁에 닿을 때마다
이글거리는 불화살이 연달아 내 머리 위로 날아가며 거대한 괴물들을 제압했다.
한 발 한 발이 뿔 난 괴물들에게 적중했고 화살을 맞은 다수가 고꾸라졌다.





더 많은 놈들이 악마 사냥꾼의 등 뒤로 다가가는 것이 곁눈으로 보였다.
소리를 내어 경고를 전하려 했지만 긴장한 나머지 목소리가 나오지 않았다. 그러나 쓸데없는 걱정이었다.
악마 사냥꾼은 이미 눈치를 채고 있었다. 허리띠에 손을 가져가더니 알 수 없는 쇳덩어리 세 조각을
적이 다가오는 길에 굴려 보냈다. 괴물들이 아래를 내려다보는 순간 곧 거대한 폭발과 함께
밝은 불길이 솟아올라 놈들을 기절시켰다. 덕분에 악마 사냥꾼은 공격할 시간을 넉넉히 벌었고,
석궁으로 놈들을 하나씩 쓰러뜨렸다.





마지막으로 마을을 한 차례 바라보고 더는 위험이 없다는 것을 확인한 악마 사냥꾼은
슬픈 듯이 머리를 저으며 앞으로 걸어왔다. 허리춤에 석궁을 다시 차는 동안,
여러 겹 망토 뒤에 가려진 얼굴에는 깊은 실망감이 서렸다.

“생존자는 없군요,” 비통한 목소리였다.

그들은 스스로를 악마 사냥꾼이라 불렀다.
불타는 지옥의 괴물을 잠재운다는 목적을 이루기로 맹세한 광적 전사들의 집단이었다.

악마 사냥꾼은 수백 명에 달했으며
국경 내에 그런 위험한 집단을 두고 싶지 않은 국가가 간섭하지 않도록 공포의 땅에 본거지를 두었다.
그래도 언제나 반 이상의 악마 사냥꾼이 전 세계로 파견되어 이 여자처럼 지옥의 괴물을 좇는다.

모든 악마 사냥꾼에게는 어떤 특별한 힘이 있어 보통 사람이라면 미치고 말 악마의 타락에 저항한다.
그리고 악마의 타락에 저항하는 이 힘을 연마하여, 악마의 힘을 무기로 이용할 수 있다.
하지만 사명과 힘만으로 악마 사냥꾼들이 결속하는 것은 아니다.





그날 밤, 여자는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자신이 어린 아이였을 때 악마들이 고향 마을에 나타났다고 했다.
악마들이 마을을 부수고 집에 불을 지르는 광경을 모두 지켜보아야 했다.
아는 이들이 모두 살해되고 소중한 사람들은 모두 빼앗겼다.

차라리 함께 죽는 것이 나았을지도 모르지만, 아이는 도망쳤고 지옥의 악마들을 피해 며칠을 숨어지냈다.
그러던 중 어느 악마 사냥꾼에게 발견이 되었고, 악마 사냥꾼은 아이에게 잠재한 힘을 알아보고 일원으로 받아들였다.
악마 사냥꾼은 누구나 비슷한 사연이 있다고 여자는 말했다.

악마 사냥꾼은 살아남은 자로서, 복수를 갈망한다.

악마 사냥꾼의 주요 스킬

악마 사냥꾼 관련 동영상

◆ 공식 트레일러

[ 출처 : Youtube ]

블리즈컨 2010 오프닝 세레모니에서 공개된 악마 사냥꾼 공식 트레일러 영상입니다.



◆ 악마 사냥꾼 게임 플레이 영상

[ 출처 : Youtube ]

디아블로3의 악마사냥꾼은 장거리 무기를 사용한다는 점에서 전작의 아마존과 비슷하지만
치명적인 덫과 투척무기, 그리고 시한폭탄까지 자유자재로 사용한다는 점에서 아마존보다
전투적에 특화된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들은 원거리 무기인 쇠뇌의 전문가로, 빠른 장전과 연사를 통해 먼 거리에서 효과적으로
적들을 제압할 수 있습니다. 또한, 끊임없는 훈련과 무기에 대한 연구의 결과로 한손에 하나씩
쇠뇌를 장비하고 더욱 빠른 속도와 강력한 공격력으로 악마들을 성역에서 제거합니다.





악마사냥꾼들은 원거리에서 적을 제압하는데 탁월한 능력을 가지고 있으며, 주위에 적들이 없을 때
더욱 강력한 공격력으로 악마들을 처치하지만, 반대로 근접 전투에서는 취약한 모습을 보입니다.


적들이 자신의 주위에 다가와 근접전을 펼치지 못하도록 악마사냥꾼들은 사격 무기 외에도
적들의 발을 묶을 수 있는 덫의 사용에도 능통하며, 효과적으로 위험에서 탈출하기 위해
구르기나 도약 기술도 자유자재로 사용할 수 있도록 자신을 단련합니다.


원거리 공격에 특화된 악마사냥꾼은 이번 작부터 새로 등장하는 직업이며, 강력한 공격력에 비해
방어에는 취약한 보습을 보여 다루기 어렵게 보이지만, 처음 디아블로를 접하는 유저라도 다양한
기술과 무기를 사용하여 사냥하는 손맛을 느낄 수 있는 매력을 지니고 있는 직업이기도 합니다.

악마사냥꾼의 자원과 주요 기술

한가지 자원을 사용하는 다른 직업들과는 다르게
악마사냥꾼은 증오와 절제라는 두가지 자원을 이용하여 성역을 지킵니다.






악마사냥꾼들은 그들의 증오를 사용하여 원거리 기술을 사용하며,
적들의 사이를 뛰어넘거나 방어형 기술을 사용할 때 절제를 사용합니다.


비교적 회복 속도가 빠른 증오와는 달리 절제의 경우 회복 속도가 더디기 때문에
증오에 차올라 악마들을 사냥하다가 위험에 빠지지 않도록 자신을 절제해야 합니다.


악마사냥꾼의 기술은 기본(Primary), 보조(Secondary), 방어(Defensive), 궁술(Archery),
장치(Device), 그림자(Shadow)의 6종류로 나뉘게 되며 각각의 특징과 해당되는 기술은 다음과 같습니다.






기본(Pri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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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사냥꾼의 기본 사격술이라고 할 수 있는 기본 기술들은 공격력이 높은 편이 아니지만
강력한 공격을 사용 할 수 있게 하는 증오 기술들을 생성시키므로 자주 사용하게 됩니다.







보조(Second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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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조 기술들은 기본 기술로 쌓은 증오를 이용해 적에게 데미지를 주는 공격기술로 이루어져 있으며,
하나의 적에 강력한 공격을 가하거나, 탄환의 발사 범위내에 있는 적들 모두에게 피해를 입히는 기술
들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방어(Defens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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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들의 이동속도를 느리게 하거나 자신의 몸을 날려 위기에서 벗어나는 기술들로,
근거리 전투에 취약한 모습을 보이는 악마사냥꾼에게는 이 기술을을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악마들을 사냥하느냐, 아니면 악마들에게 사냥당하느냐가 결정될 정도로 중요한 기술들입니다.







사냥(Hunt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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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냥 계역 기술들은 악마사냥꾼이 직접적으로 피해를 주는 기술이 아닌,
공중제비를 넘어 위기에서 탈출하거나 절제수치룰 회복하고, 혹은 동료를 불러
자신의 공격력을 상승시키거나 적에게 추가적인 피해를 입히는 기술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장치(Devi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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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정 범위의 적들에게 피해를 주는 기술로 이루어져 있으며,
사격 계열 기술보다는 폭탄이나 수류탄을 이용한 공격들이 주가 되는 기술들입니다.







궁술(Arche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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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거리 무기를 사용하여 자신 주위의 적들을 공격하는 기술들로 이루어져 있으며,
다수의 적을 상대할 때 효과적인 전투를 벌일 수 있도록 도와주는 기술들입니다.

악마사냥꾼의 기본 플레이

악마사냥꾼은 강력한 원거리 공격과 이속 저하 기술들을 이용하여
얼마나 적들이 자신의 주위에 다가오지 못하게 하며, 안정적인 사냥을 하는 것이 주가 됩니다.


파티플레이시에는 후방에서 강력한 원거리 범위 공격을 하여 파티의 메인 딜러의 역할을 하며
동시에 파티가 위기에 빠졌을 시에 각종 덫이나 이속감소 기술을 사용하여 파티를 위기에서
탈출시켜야 하는 역할도 해야 합니다.


베타 버전에서 제공되는 13레벨까지는 총 4개의 기술과 1개의 지속 효과를 선택할 수 있는데,
솔로 플레이와 파티 플레이에서의 기술 및 룬, 지속 효과 조합 추천은 아래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솔로 플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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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사냥꾼은 13레벨 이하에서 사용할 수 있는 기술이 풍부한 편이며,
이점을 이용하여 다양한 방식으로 적들을 사냥할 수 있습니다.


1레벨 기술인 굶주린 화살(Hungering Arrow)은 기본 기술임에도 여러 명의 적을 공격할 수 있으며,
동시에 사냥으로 소비된 증오 수치를 회복시켜주는 핵심적인 기술입니다.


하지만 타 직업에 비해 약한 방어력을 가지고 있으므로, 필수적으로 상대의 이동속도를 저하시키거나
자신의 몸을 위기에서 빼낼 수 있는 마름쇠나 도약등의 기술을 필수로 선택해야 합니다.


주 기술로는 3레벨에 등장하는 휘감기, 5레벨에 등장하는 속사를 추천하지만
도약 기술이 등장하는 8레벨까지는 위기 상황을 탈출할 수 있는 방법이 전무하기 때문에
적들에게 둘러쌓이지 않게 주의하며 사냥해야 합니다.









하지만 8레벨 이후에 도약 기술이 등장하면 위기시에도 탈출이 용이해 지기 때문에 안정적인 사냥이 가능해지며
이후 등장하는 볼라 사격을 통해 덫과 도약기술로 한 곳에 모은 적을 한 번에 처리하기도 쉬워집니다.



파티 플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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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티플레이에서 악마사냥꾼은 아군들이 근접전을 펼치는 사이 적들에게 강력한 데미지를 퍼붓는
데미지 딜러의 역할을 함과 동시에, 파티가 위기에 빠졌을 때에는 덫과 각종 이속감소기를 동원하여
적들이 피해를 입은 아군에게 접근하지 못하도록 지켜줘야 하기도 합니다.


악마사냥꾼의 파티 플레이 기술은 솔로 플레이때와 큰 차이는 없지만 광역 피해를 줄 수 있는 기술과
피해 범위를 늘려주는 기술을 조합하는 것이 좋은 효과를 낼 수 있습니다.

악마사냥꾼의 장비 선택에 있어서 중요한 부분은?

다른 직업들과 마찬가지로, 악마사냥꾼 역시 어떤 무기를 선택하느냐가 중요합니다.


한쪽에 활이나 쇠뇌를 장착하고, 다른 한 손에는 악마사냥꾼의 전용장비인 화살통을 장비하여
강력한 한 방 피해를 노릴 수도 있고, 역시 악마사냥꾼의 전용장비인 손쇠뇌를 양 손에 장비하여
빠른 공격속도를 이용한 공격 또한 시도해 볼만 한 조합입니다.







악마사냥꾼 역시 방패를 착용할 수 있지만 원거리 공격을 위주로 하는 악마사냥꾼의 사냥술에
데미지를 방어해주는 방패를 들기 보다는 역시 피해량을 올려줄 수 있는 화살통이나 손쇠뇌를
사용하는 것이 더 좋은 효과를 발휘할 것입니다.


망토 역시 악마사냥꾼의 전용 장비로 증오와 절제 수치의 최대량이나 올려주거나 공격 속도를
증가시키는 등의 효과를 지니고 있으므로 가슴 방어구는 망토를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악마사냥꾼의 플레이 영상

◆ 남성 악마 사냥꾼 플레이 영상





◆ 홍콩 느와르 물? 빙빙 돌면서 화살 난사





◆ 악마 사냥꾼의 관통 기술로만 해골왕 사냥?